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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를 하다보면 인지부조화에 빠지기 쉽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사냥과 채집으로 의식주를 해결했으나 돈이란 추상적 기호가 생기고 현대에 이르러서는
자본의 시장의 발달로 투자가 정말 쉬워지고 계좌의 돈이 금방 불어났다 줄었다 하며 그동안 알고 지냈던 돈의 가치와 개념이
흐려지기 때문이다.
이는 철학자 하이데커가 말한 존재론적 불안( 우리가 매달리는 대상이 ‘본질 없는 허구’일 때 생기는 근원적 공허감 )과
마르크스가 말한 상품의 물신숭배( 상품에는 그 물질적 노동 뒤편에 숨어 있는 인간관계가 보이지 않는다 )로 이어질 수있다.
투자자는 자신의 계좌도 보호해야하지만 더 나아가
자신의 정신도 보호해야할 필요성이 있다.
이에 도움되는 철학이 하나 있는데 바로 스토아 철학이다.
1. 스토아 철학의 개요
- 정의
스토아 철학(Stoicism)은 기원전 3세기경 그리스 키프로스 출신의 제논(Zeno of Citium)이 창시한 윤리 중심 철학. ‘스토아’라는 이름은 제논이 가르침을 펼친 아테네의 ‘포이킬레 스토아(Poikile Stoa, 채색 기둥 전당)’에서 따왔음. - 목표
인간이 자연(natura)과 이성(logos)에 따라 ‘덕(aretē)’을 실천함으로써 내적 평정(ataraxia)과 불변의 행복(eudaimonia)에 이르는 것을 목표.
어떤가? 투자자에게 딱 맞는 목표 아닌가?
2. 주요 발전 과정
- 초기(창시기)
- 제논(Zeno of Citium, 기원전 334–262): ‘덕’을 ‘유일한 선(good)’으로 정의하고, 외부조건(indifferent)을 부차적 요소로 봄.
- 중기(발전기)
- 크리안테스(Cleanthes, 기원전 330–230): 로고스의 보편성과 신적 의지(stoic pantheism)를 강조하며, 시 “허큘리스의 노래”를 남김.
- 크리시포스(Chrysippus, 기원전 280–206): 논리학과 자연철학 분야를 체계화하여 스토아 학파의 황금기를 이끔.
- 후기(로마 스토아)
- 세네카(Seneca, 기원후 4–65): 엘리트 관료로서 인간관계·정치적 압박 속에서도 실천 가능한 윤리 지침을 편지 형식으로 전파.
- 에픽테토스(Epictetus, 기원후 50–135): 노예 출신으로, ‘통제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강조하며 간결한 교훈집인 《금언(Enchiridion)》을 남김.
-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Marcus Aurelius, 기원후 121–180): 로마 황제로서 전장에서 쓴 개인 일기 《명상록(Meditations)》을 통해 ‘실존적 자기성찰’을 전함.
발전과정은 그리 중요치 않다. 단지 내가 갑자기 들고 나온 이 철학이 꽤나 오래되고 믿을만 하다는것을 간략히 보여주기위함일뿐.
3. 스토아 철학의 핵심 개념
- 선과 악, 그리고 중립(indifferent)
- 선(good): 오직 ‘덕(virtue)’만이 진정한 선.
- 악(bad): ‘무덕함(vice)’만이 진정한 악.
- 중립(indifferent): 부와 명예, 건강 같은 외부조건은 본질적으로 중립이며, 덕을 실천할 때만 ‘바람직(preferred)’하거나 ‘기피(averted)’ 대상으로 전락.
스토아의 네 가지 핵심 덕목
- 지혜(Wisdom, σοφία)
- 사물의 참된 본질을 분별하고, 옳고 그름을 이성적으로 판단하는 능력
- 실천 예: 시장 뉴스와 차트를 분석할 때 감정이 아닌 논리와 사실에 근거해 매매 결정을 내림
- 용기(Courage, ἀνδρεία)
- 두려움과 불확실성 앞에서도 옳다고 판단한 바를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내적 힘
- 실천 예: 일시적인 손실에도 흔들리지 않고, 미리 정한 손절·익절 규칙을 그대로 지킴
- 절제(Temperance, σωφροσύνη)
- 욕망과 충동을 이성으로 다스려 적절한 수준에서 멈출 줄 아는 능력
- 실천 예: 과도한 레버리지 사용이나 과도한 일중독을 자제하고, 자신만의 거래 규모 한도를 준수
- 정의(Justice, δικαιοσύνη)
- 타인과 사회에 대한 올바른 배려와 책임 의식을 바탕으로 공정하게 행동하는 태도
- 실천 예: 투명한 정보 공유, 시장 가격 조작이나 불공정한 내부 정보를 이용한 매매를 경계
우린 이 덕목을 모두 지키며 매매하고 있는지 돌아봐야할것이다.
덕의 역할과 중요성
- 내적 평정(Ataraxia)
덕을 실천하면 외부 조건에 동요되지 않는 ‘감정의 평정(apatheia)’을 유지할 수 있다. - 행복(Eudaimonia)
스토아 철학에서 진정한 행복은 외부 부(富)나 쾌락이 아니라, 이성에 따른 덕의 일관된 실천에서 옴. - 행동의 기준
덕은 “무엇을 판단하고,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에 대한 최종적 잣대가 되어, 시장·인간관계·자기관리 모든 영역에서 일관성을 부여.
- 이성과 로고스(Logos)
- 우주는 하나의 유기적 이성체로서 ‘로고스’에 따라 운행됩니다. 인간 또한 이성적 존재로서 자연의 이성을 따르는 것이 ‘올바름’.
- 감정의 평정(Apatheia)
- 과도한 감정(pathos)이 아닌, 이성에 따른 ‘건전한 감정(oikeiôsis)’만을 허용하여 내적 동요 없이 평정을 유지.
- 통제의 이원론(Dichotomy of Control)
- 내 통제하에 있는 것: 생각·판단·행동
- 내 통제 밖인 것: 타인의 행동·자연현상·과거 사건
- 통제 범위에 집중함으로써 불필요한 불안과 집착을 줄입니다.
4. 실천 기법(훈련)
- 부정적 시각화(Negative Visualization)
- 현재 가진 것(건강·자산·관계 등)을 잃어버린 상황을 상상해 봄으로써, 감사의 마음을 기르고 불확실성에 대한 내성을 키운다.
- 저녁 반성(Evening Review)
- 하루 동안의 사고·행동을 돌아보고, 이성과 덕에 어긋난 부분이 있었는지 성찰.
- 일상적 맹세(Daily Precepts)
- 매일 아침에 간단한 교훈(“오늘은 누구의 칭찬이나 비난에도 흔들리지 않겠다”)을 되새김.
- 마음챙김(Mindfulness)과 호흡
- 순간순간 자신의 호흡·감정을 관찰하며, 감정이 과도하게 치우치지 않도록 즉각 조절.
5. 트레이딩에의 응용 예시
- 진입 전:
- “이 거래는 내 통제 범위(시황 판단, 리스크 관리)에 속하는가?”
- “손절·익절은 덕(규율)을 지키는가?”
- 감정 기록:
- 매매일지에 ‘불안·흥분’ 등 감정 상태를 적고, 거래가 로고스(이성)에 부합했는지 점검
- 맹세 활용:
- “손실이 나도 차분히 대응하겠다”는 아침 맹세로 충동 매매 방지
6. 참고 도서 및 자료
- 《금언(Enchiridion)》– 에픽테토스
- 《명상록(Meditations)》–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 《스토아 철학 입문》– 라이언 홀리데이 & 스테판 핸슬먼
- 《Stoicism and the Art of Happiness》– 도널드 로버트슨
인간은 자연의 동물이고 투자는 자연과 가장 멀리 떨어진 행위이다.
따라서 내가 속한 환경에 노출되다 보면 정신이 탁해질 수 있다.
언제나 바른 정신을 가지고 있는지 확인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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